하이퐁 깟빡강 개발과 한국 테마파크 조성, 교민과 관광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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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ENT 세계관 33편 – 깟빡강의 기적, 그리고 또 하나의 시작
※ 이 콘텐츠는 창작자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구성된 《SW ENT》 세계관 내 가상 시뮬레이션 서사로, 실제 시스템이나 운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하이퐁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하이퐁에 본격적으로 정착하기 전, 나는 진지하게 고민했다.
내가 이 도시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그냥 머무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고 싶었다.
하이퐁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 자영업을 운영하는 교민들,
그리고 앞으로 내가 살아갈 이 도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무엇 일지를 생각했다.
그 첫걸음으로, 이제는 나의 장인어른이신 빈그룹 회장님과 상의한 뒤
함께 하이퐁 시장님을 정식으로 만나게 되었고,
그 자리에서 나는 품고 있던 구상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렸다.
“한국에 한강의 기적이 있다면, 하이퐁에는
깟빡강(Sông Cấm)의 기적을 만들고 싶습니다.”
깟빡강 개발 프로젝트 – 도시 재창조와 수상관광
나의 구상은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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깟빡강 강변을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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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을 따라 산책로, 자전거 전용도로, 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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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중심을 활용한 하이퐁 유람선 시스템 구축 → 각 지구를 연결하는 수상 교통망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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깟빡강 야경을 활용한 야경 관광 콘텐츠화
이 프로젝트는 하이퐁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동시에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개발 비용은 내가 전액 부담하고,
하이퐁시는 시유지 무상 제공,
시공은 빈그룹과 한국 진출 기업의 합작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하이퐁 한국 테마파크 – 전주 한옥마을을 모티브로 한 문화기지
깟빡강 개발과는 별도로, 나는 또 하나의 꿈을 꿨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테마파크를 하이퐁에 조성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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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을 모티브로 한 고풍스러운 건축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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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먹거리, 공예, 문화 체험이 가능한 공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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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퐁 교민 자영업자들에게 입점 우선권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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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과 외국인 관광객 모두가 찾을 수 있는 복합 관광·문화 중심지로 육성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문화 마케팅이 아닌,
경제 활성화와 한·베 문화교류의 상징적인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위해 나는 하이퐁시 관광청과 실무 협의를 시작했고,
관광 콘텐츠 구성 및 접근성 개선, 지속 가능한 유지 운영 방안 등을 함께 논의했다.
토지 제공과 관련된 행정 절차는 하이퐁시 인민위원회와 MOU 체결을 준비 중이며,
관광특구 지정을 통해 제도적 안정성까지 확보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들 한별이와 함께한 학교 축제
그 무렵, 한별이는 빈그룹 유치원에 잘 적응하며
한국어, 베트남어, 영어까지 자유롭게 구사하는 언어 천재로 자라나고 있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여전히 귀엽고 해맑은 네 살 아기일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의 국제학교에서 전체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하이퐁에 머무는 중이었기에 자연스럽게 참석하게 되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전교생이 참여하는 발표회 형식의 행사였고,
초등학교 저학년 무대에서 K-POP 댄스 커버 공연이 시작되었다.
그중에서도 뒤에서 안무를 받치던 한 여자아이가 내 눈에 띄었다.
메인 보컬은 아니었지만, 춤선이 너무나도 아름다웠고,
여러 학생들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분위기가 있었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저 아이는… 언젠가 무슨 길을 가도 분명히 성공할 거야.”
운명처럼 다시 마주친 소녀
다음 날, 나는 아들과 함께 강변 산책을 하던 중
우연히 그 여자아이와 그녀의 어머니를 다시 마주쳤다.
나는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먼저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혹시 어제 딸이 K팝 춤췄던 무대에 나온 학생 맞죠?”
어머니가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네, 맞아요. 아이가 춤추는 걸 좋아해서요.”
“정말 춤선이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혹시… 따님을 아티스트로 키워볼 생각은 있으신가요?”
어머니는 살짝 당황한 듯했지만 성의 있게 답했다.
“아직 어려서 잘 모르겠어요. 근데… 혼자 거울 보면서 춤추고 노래하는 걸 매일 해요.
좋아는 하는 것 같아요.”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말하고 말았다.
“사실 저는 한국에서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조만간 하이퐁에도 회사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그때 따님을 한번 믿고 맡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머니는 나를 유심히 바라보며 웃으며 말했다.
“혹시 아드님이 유치부 다니죠?”
“네 맞습니다.”
“그럼… 이상한 사람은 아니시겠네요.
좋아요. 나중에 그때가 되면 다시 이야기해요.”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또 하나의 일이 시작됐군.”
즉흥이 만든 또 하나의 선택지
사실, 나는 하이퐁에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 없었다.
하지만 그 아이의 가능성이 너무 아까워서,
즉흥적으로 말했지만 이미 마음은 정해져 있었다.
또 한 번, 나는 직감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안다.
지금까지의 직감이 나를 어디로 이끌어 왔는지를.
— SW ENT 세계관 34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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