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공연과 토트넘 위기, 구단주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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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ENT 세계관 35편– 하노이 SW 순회공연과 두 팀의 운명을 가르는 선택
※ 이 콘텐츠는 창작자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구성된 《SW ENT》 세계관 내 가상 시뮬레이션 서사로, 실제 시스템이나 운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하이퐁에서의 짧은 머무름, 깊은 다짐
하노이 SW 순회공연 참석을 앞두고, 나는 가족과 함께 하기 위해 하이퐁에 잠시 머물렀다. 회장님께서 지어주신 이 집은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자리 잡고 있어, 그 자체로 하나의 절경이었다. 공기는 맑았고, 바람은 시원했다. 비록 아직 완전히 정착한 것은 아니지만, 이 며칠 동안 매일 아침 아들과 함께 강가를 따라 걷는 산책은 내게 깊은 울림을 안겨 주었다.
그 여유롭고 조용한 시간은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깨웠다. 언젠가 이곳으로 완전히 돌아오게 될 그날, 지금의 모든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느끼게 했다. 그리고 그 결심의 중심에는 단 하나의 조건이 있었다.
SW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SW 샌디에이고의 월드시리즈 우승.
이 두 개의 별을 모두 거머쥐는 것. 그것이 나의 다음 행보로 가는 관문이었다.
리더십 위기에 빠진 SW 토트넘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SW 토트넘은 말 그대로 ‘완성형 팀’이었다. 리그 우승은 시간문제였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압도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연이어 터진 부상 소식은 팀 전체를 흔들어 놓았다. 수비의 핵심 안토니오 실바와 로메로가 한꺼번에 전력에서 이탈했고, 설상가상 주장 손흥민까지 부상을 입고 장기 결장에 들어갔다.
그 결과는 뼈아팠다. 리그 연패, 챔피언스리그 첫 패배, 그리고 팀 내 사소한 갈등이 언론을 통해 불거지기 시작했다.
나는 제임스 단장, 사비 알론소 감독과 매일 실시간으로 화상회의를 하며 내부 상황을 점검했다. 그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헌신하고 있었지만, 결국 마지막 퍼즐은 나 자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단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개입.
바로 ‘당근 전략’이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시, 우승 상금과 동일한 금액의 추가 보너스를 지급하겠습니다. 또한 다음 시즌 선수단 전체 연봉을 10% 인상하겠습니다.”
그 메시지를 선수단에 직접 전한 뒤, 클럽 하우스에는 우승을 향한 동기 부여가, 다시 한번 팀을 하나로 묶어주고 있었다.
절정에 오른 SW 샌디에이고의 독주
반면 대조적으로, SW 샌디에이고는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에이스 맥클라나한과 알칸타라가 빠진 상태였지만,
타릭 스쿠발 – 헌터 브라운 – 폴 스킨스 – 가렛 크로셰 – 마이클 킹 – 맥켄지 고어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압도적이었다. 팀 승률은 무려 0.698, 내셔널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다.
특히 오타니 쇼헤이와 애런 저지의 홈런 경쟁은 그야말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써 내려가고 있었다. 두 사람이 같은 팀이라는 게 기적 같았다.
올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오스틴 리 감독은, 나와의 통화에서 항상 에너지가 넘쳤다.
"회장님, 지금 우리 팀은 역대급이에요.
로스터 전체가 살아 움직이고 있고, 포스트시즌 준비는 이미 끝났습니다."
그는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토미 에드먼과 윌리어 아브레유 같은 멀티 유틸리티 자원을 기민하게 활용했고, 모든 것이 계획대로 돌아가고 있었다. 나는 마음속으로 되뇌었다.
“이것이 우리가 만들고 싶었던 SW 야구다.”
하노이 SW 순회공연 – K-서사의 절정
하이퐁에서의 짧은 머무름을 마치고, 나는 하노이로 향했다.
그리고 마침내, 미딘 국립경기장에 도착했다.
이번 SW 순회공연은 그 규모부터 달랐다.
4만 석의 좌석은 사전 예매 1시간 만에 전석 매진되었고, 무대 장비와 음향·조명 시스템은 현재 동남아 최대 수준으로 구축됐다.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가 아닌, SW ENT가 창조한 ‘문화 스펙터클’의 집약체였다.
스토리튜브와 본사 기획팀이 몇 달을 공들여 준비한 퍼포먼스는,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흘러갔다. 수천 개의 드론이 하늘을 수놓으며 그려낸 SW 로고. 이 장면이 시작되는 순간, 경기장 전체는 숨소리조차 멈춘 듯 고요했다.
그리고 이어진 BTS의 등장.
함성은 폭발했고, 진동은 뼈에 닿을 정도였다.
그들의 첫 곡이 울려 퍼지자, 나는 문득 생각했다.
“이 한 장면이 증명한다. 왜 우리가, 왜 한국의 K-콘텐츠가 세계를 감동시키는지.”
두 팀의 우승, 그리고 하이퐁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SW 토트넘은 유럽 무대를,
SW 샌디에이고는 MLB 정규 시즌을 달리고 있다.
그리고 나는, 다시 하이퐁으로 돌아갈 그날을 기다린다.
그리고 그다음 이야기는, 아마도 지금보다 더 특별해질 것이다.
— SW ENT 세계관 36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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