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걸그룹 데뷔조의 위기와 감동 – 미연의 복귀, 임영웅의 발탁, 그리고 첫 무대

SW 엔터테인먼트 5편 – 무대는 기다려준다, 진짜라면

※ 이 콘텐츠는 창작자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구성된 《SW ENT》 세계관 내 가상 시뮬레이션 서사로, 실제 시스템이나 운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SW 여자 아이돌 5인조 데뷔조의 데뷔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무렵,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팀의 메인보컬 중 한 명인 미연이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희귀병 진단을 받고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받게 된 것이다.

그날 밤, 연습을 마치고 돌아가던 멤버들은
눈빛만으로도 서로의 불안과 슬픔을 느낄 수 있었다.
몇 년을 함께 울고 웃으며 준비해 온 데뷔였기에, 단지 한 명의 자리가 비는 것만으로도 팀의 결속은 흔들릴 수 있었다.

곧바로 열린 긴급회의.
방시혁 대표, 유재석, 그리고 나. 셋이 모여 오랜 시간 의견을 나눴다.
“지금 교체해도 데뷔는 할 수 있어.”
“하지만 이 팀은 단순한 상품이 아니야. 우리가 함께 만든 서사와 감정의 결정체야.”

결국, 우리는 기다리기로 결정했다.
언제 돌아올지 기약도 없었지만,
진짜 팀워크는 멤버가 빠졌다고 해서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기다릴 줄 아는 데서 완성된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믿음은 현실이 됐다.
예상보다 빠른 6개월 만에 미연은 건강을 되찾고 팀에 복귀했다.
기다림의 시간은 단지 공백이 아니라, 서로를 더 이해하고 강하게 만드는 과정이었다.

데뷔는 조금 늦어졌지만,
무대 위에서 보여준 팀워크와 에너지는 오히려 더 뜨거웠다.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 “이 팀은 진짜다.”

내가 활동하는 상암 조기축구회는
운동이 목적이라기보다 사람을 만나는 인연의 장이었다.
그곳에서 자주 마주치던 조용한 한 남자, 임영웅.
처음엔 그저 축구를 좋아하는 청년인 줄만 알았다.

그러던 어느 날, 회식 후 자연스럽게 향한 노래방.
그가 마이크를 잡고 부른 발라드 한 곡에
방 안 전체가 숨을 죽이고 집중했다.

그의 목소리는 단지 가창력을 넘어서,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는 힘이 있었다.
그날 나는 바로 유재석과 방시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영상을 보낸 후, 두 사람은 단 한마디로 답했다.
“이 사람, 꼭 데려와.”

그렇게 임영웅은 공식 입사보다 먼저 SW의 마음을 움직인 첫 번째 인재가 되었다.

우리는 여자 아이돌 데뷔조 "AURA"의 첫 무대를
음악 방송이 아닌 SW 자체 기획 쇼케이스로 정했다.
무대 디자인부터 음향, 조명, 편곡까지
SW 아카데미 1기 출신 스태프들이 총출동했다.

무대 콘셉트는 단순한 화려함이 아니라,
팀의 서사와 감정을 시청자와 공유하는 것.
유재석은 이를 “SW 유니버스의 선언식”이라 칭했고,
그의 제안으로 다큐멘터리 리얼리티 ‘데뷔전’도 함께 촬영되었다.

신동엽은 내레이션을 맡아 촘촘한 감정선을 담아냈고,
김성주는 리허설 현장 인터뷰와 무대 리뷰를 책임졌다.
김준호는 팀원들에게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긴장감 속 웃음을 선사하는 역할로 활약했다.

이 쇼케이스는 단지 데뷔 무대가 아니라,
SW라는 브랜드가 처음으로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는 무대였다.

우리는 이번 데뷔를 계기로,
무대에 오르지 않았지만 반드시 데뷔시킬 인물 리스트도 정리했다.

이들은 지금은 스케줄 조율 중이거나 계약 전 상태이지만,
이미 우리의 스토리에 편입돼 있었다.
우리는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그들 역시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지막 리허설이 끝난 밤,
나는 고등학교 시절 밴드 친구들이 보내준 축하 영상을
직접 편집해 쇼케이스 오프닝 영상으로 만들었다.

그 안에는 “지금 너, 그리고 너희 팀이 진짜 자랑스러워”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소향 누나가 목소리로 내레이션을 입혔다.

“이제 노래로 다시 시작하는 거야.”

관객이 입장하고, 무대가 꺼진 순간.
모두의 숨이 멎은 듯한 정적.

그리고,

무대 조명이 켜졌다.

이제, SW가 세상과 마주할 시간이었다.

— SW ENT 세계관 6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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