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혈맹에서 상암동 콘텐츠 제국으로 - SW 엔터테인먼트 창립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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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ENT 세계관 1편 - 게임이 끝나고, 우리가 만든 진짜 성
※ 이 콘텐츠는 창작자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구성된 《SW ENT》 세계관 내 가상 시뮬레이션 서사로, 실제 시스템이나 운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K-FantasyDream
리니지의 마지막 공성, 진짜 전쟁의 시작
기란성을 혼자 되찾은 날. 그날 이후 나는 알게 되었다. 진짜 전쟁은, 그저 가상의 세계에서 싸우는 전투가 아닌 현실에서 무언가를 지키고 이루어가는 과정 속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게임에서의 혈맹은 해체됐지만, 그 안에서 쌓은 시간은 결코 허상이 아니었다. 밤을 새우며 함께 전략을 짜고, 때로는 패배에 분노하고, 기쁨에 눈물을 흘렸던 그 순간들은 현실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믿음이자 인연이었다.
그들은 더 이상 게임 속 동료가 아니라, 현실에서 함께 꿈을 꿀 수 있는 동반자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이제는 더 이상 '성을 지키는 사람'이 아니라, '현실의 성을 세우는 사람'이 되기로.
그 이름은 바로, SW 엔터테인먼트.
상암동, 우리의 성이 세워지다
서울 상암동. 방송국과 기업, 미디어가 밀집한 이 지역은 지금도 수많은 스타트업과 엔터사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공간이었다.
나는 이곳에 만 평 규모의 땅을 매입했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빈 공터. 하지만 내 눈엔 그곳이 SW ENT 제국의 시작점으로 보였다.
단순히 사무실 몇 칸 짓는 걸로는 부족했다. 우리가 만들고자 한 건, 기능적 공간이 아닌 상징적 성이었다.
총 4동의 건물을 기획했다.
1동은 SW ENT 본사. 전 직원과 아티스트, 기획자들이 모이는 중심 공간.
2동은 SW 아카데미. 메이크업, 영상편집, 외국어, 아트디렉션까지 모든 콘텐츠 실무교육이 이루어지는 곳.
3동은 복지관 및 기숙사. 직원과 아티스트 모두의 생활 기반을 책임지는 공간.
4동은 스토리튜브 본사. 아직 정식 출범 전이지만, 미래를 위한 씨앗을 심는 공간.
그리고 건물들 중심에는 넓은 주차장과 휴식 공간을 조성했다. 이곳은 누구든 찾아와 머물 수 있는, 열린 공간이길 바랐다.
스토리튜브의 씨앗, 8명의 꿈
리니지 시절, 혈맹 지원팀을 맡았던 지유. 그녀는 알고 보면 LG 그룹의 딸이었다. 함께했던 동생들 또한 삼성, 현대, 롯데 등 굵직한 기업의 자녀들로 구성돼 있었다.
이들은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아니었다. 각자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열망을 품고 있었고, 게임을 하면서도 플랫폼, 유저경험, 영상 스토리텔링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 왔다.
어느 날, 그들이 나에게 말했다.
“오빠, 우리 언젠가 유튜브 같은 걸 직접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근데 이제는 진짜 가능할 것 같아요.”
나는 말했다.
“기획과 개발은 너희가 맡아. 투자금은 내가 책임질게. 지분은 내가 20%, 너희 8명이 각각 10%씩. 하지만 이건 단순한 사업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온 기록을 담는 사명이야.”
그들은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사실 우리끼리도, 오빠와 꼭 같이 해보고 싶다고 얘기했었어요. 지금 이렇게 함께하게 되어 너무 좋아요.”
그렇게 탄생한 것이 SW 스토리튜브 프로젝트였다. 이름도 시스템도 없었지만, 우리는 그저 하고 싶은 일, 만들고 싶은 플랫폼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나는 또 하나의 회사를 설계한다
스토리튜브는 그들의 꿈이었다면, SW 엔터는 나의 꿈이었다.
나는 사람의 감정, 이야기를 담은 음악, 그리고 깊이를 갖춘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회사를 함께 운영할 사람들을 떠올렸다.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서로의 자작곡을 듣고 친구가 된 방시혁. 그는 당시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감성적이면서 논리적인 완성형 창작자였다.
또 한 사람은 서울예술대학 91학번 동기, 유재석. 무대에서의 진정성과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로 누구보다 신뢰할 수 있는 친구였다.
나는 그들에게 말했다.
“운영은 방시혁이 맡아줘. 현장 중심 판단은 재석이가. 그리고 전체 조율은 내가 할게. 우리 셋이 함께 만드는 거야.”
그들은 한참을 말없이 듣고 있다가, 이렇게 답했다.
“우리가 필요하면 언제든 도와줄게.”
SW 아카데미, 진짜 교육이 시작되다
SW ENT의 정체성은 아티스트를 시스템이 아닌 사람 속에서 키우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회사를 열기도 전에, 먼저 교육 시스템부터 설계했다.
각 분야에서 실무와 교육을 동시에 경험한 전문가들만 모셨다.
연기, 댄스, 보컬, 발성, 메이크업, 스타일링, 영상 편집, 외국어까지. 이 모든 과정이 매일 상암동에서, 실제 아티스트가 될 사람들을 위해 제공되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말했다.
“여긴 연습생보다 이미 데뷔급 실력이네.”
우리는 웃었다.
그게 우리의 목표였으니까.
작은 시작, 그러나 분명한 성
우리는 아직 세계적인 기업은 아니다. 출시한 아티스트도 없다.
하지만 알고 있다. 이 상암동 네 개의 건물과, 그 안에 있는 사람들. 이들이 바로 미래를 이끌 첫 번째 이름이 될 거라는 걸.
그리고 머지않아, 그 이야기는 시작될 것이다.
예고: SW ENT 오디션
1년에 단 2번. 정말 될 사람만 뽑는다.
곧, SW ENT의 첫 오디션 공고가 붙는다. 그게 새로운 전설의 시작이다.
— SW ENT 세계관 2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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